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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 숨결 '진천 농다리'· 한반도 지형 '초평호'
    여행/맛집 2015. 10. 16. 05:57
    - [지자체 관광명소화 현장을 가다] '상산팔경'과 연계 필요
    24일 개최 '등용문 축제' 문의 잇따라 진천 문화교육특구 신성장 동력 기대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진천 농다리. / 신동빈

     충북 진천군의 초평호 한반도 지형과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닌 승룡산과 피서대 등 농다리 일원에 대한 관광자원화가 더 활성화 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문백면 구곡리 굴티(중리)마을 앞 세금천을 가로지르는 농다리(도 유형문화재 제28호)는 상산 임(林)씨의 중시조인 고려 때 임연(林衍, ?~1270)장군이 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지네, 또는 용이 물을 건너는 형상을 한 돌다리다.

    더욱이 굴티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보다도 더 오래된 임씨들의 집성촌으로 무려 한 씨족이 1천200여 년을 대대로 이 마을을 지키며 살아오고 있는 천 년의 숨결을 간직한 곳이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농다리와 초평호 인근에는 유독 용과 관련된 전설이 많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닌 진천군 초평호 한반도 지형./ 변상주씨 제공

     용이 승천했다는 승룡산을 비롯, 초평호를 감싸는 물길은 청룡이 살아 승천하는 모습이며 피서대는 용이 승천을 위해 잠시 쉬었다 승천했다는 설이 아직도 구전 돼 오고 있다.

    또 농다리 위쪽의 용고개와 진천 덕문리에서 증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용정리 역시 용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며, 화산리 인근 소두머니는 마을에서 지금도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진천 알리미 활동가인 변상주씨는 "항공 촬영한 초평호는 신기할 정도로 용의 모습이며, 3면이 바다에 제주도까지 포함한 한반도 지형은 우리나라 지도를 쏙 빼닮았다"며 "청룡이 한반도를 품고 있는 좋은 기운이 서린 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가 서린 농다리 용고개에서 소원을 빌면 성취가 되고 하늘다리서 함성을 지르면 성공하고 초롱길을 산책하면 힐링이 된다"며 "11월 초 수능을 앞두고 학부모와 입시생, 그리고 부부와 연인간 많은 분들이 24일 '등용문 축제'에 참여해 좋은 기운을 받고 소원성취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곳을 제외한 물길이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 변상주씨 제공

    군 관계자는 또 "진천군은 지난해 문화교육특구도시로 지정받아 군에서 245억 원을 투입, 17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앞으로 외국어 교육 인프라 구축 등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함께 교육도시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등용문 축제'와 교육특구를 연계하면 지역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천군내에는 또한 여덟 가지의 아름다운 비경인 평사낙안, 우담제월, 금계완사, 두타모종, 상산모운, 농암모설, 어은계석, 적대청람 등 '상산팔경'이 유명해 이를 관광 자원으로 명소화 하는 등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아울러 인근에는 연곡리 석비와 보탑사가, 종 박물관, 김유신 탄생지인 길상사, 독립운동가이자 천재수학자인 보재 이상설 생가, 그리고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초평호 인근 반경 10㎞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생가가 있어 이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중부매일은 오는 24일 입시와 시험에 지친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제1회 등용문 축제'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와 초평호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축제에는 전국에서 중·고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대학생 멘토, 일반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가을 단풍이 물든 초평호반을 동행하며 힐링하고 대학입시 전문가인 임근수 한민고 교사와 공부닷컴 오은주 대표의 기조 강의에 이어 수도권 유명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 18명의 멘토들과 공부습관, 취약과목 공략비법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도 갖는다.
    [ 중부매일 기사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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